[iBiztoday.com=본지특약] 피델 카스트로 정권에 반대하는 재야 지도자가 이끄는 경제학자들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가 쿠바에 등장했다. 재야세력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쿠바에서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 사회주의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경제학자들이 주축이 된 쿠바 독립경제학자연구소(CIIE:Cuban Institute of Independent Economists)는 지난 8일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사이트(cubaicei.org)에 쿠바 재야단체 132개와 2만1000명에 달하는 재야인사가 소개돼 있다고 밝혔다.
쿠바 재야세력에 관한 자료가 이처럼 방대한 규모로 공개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이트에는 또 매달 쿠바 경제에 관한 보고서가 게재될 예정이며 그 내용은 정부측의 공식 발표와는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밖에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과 쿠바의 어두운 사회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진도 이 사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의 마사 베아트리츠 로케 소장은 “이 사이트의 목적은 쿠바 시민사회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외부 세계에 알리겠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로케 소장은 소요를 일으켰다는 혐의로 체포돼 3년 동안 투옥 생활을 한 뒤 지난해 출감한 재야 경제학자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