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dpi급 스캐너값 `하락 행진` 예상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600dpi급에서 1200dpi급으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스캐너의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판매 수량으로 봤을때 현재 스캐너 시장의 주력 제품은 600dpi급이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에는 1200dpi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 그 시장점유율이 60∼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시장 추이에 따라 주요 스캐너업체들은 600dpi급 제품은 재고소진 차원에서, 1200dpi급 제품은 대중화를 위해 일정정도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1200dpi급 제품은 10만원대 후반에서 중반까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600dpi급 제품도 현재 10만원대 초반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내년 초 600dpi급 스캐너 1종을 10만원 이하의 초저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00dpi급 제품의 가격도 차츰 인하할 계획이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 관계자도 “시장상황에 따라 가격정책을 대응해 나가겠다”며 “내년 하반기 1200dpi급 제품이 번들시장에 진입하면 10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은 내년 600dpi급 제품은 1, 2종만 남기고 1200dpi급 제품 위주로 제품군을 교체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3, 4월경에는 1200dpi급 제품 3종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스캐너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스캐너의 경우 잉크나 종이 등 사후 시장이 있는 프린터와 달리 본체 판매 이후 마진을 확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최근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프린터정도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