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포럼 `e정부 추진 성공전략` 강연 요지

 21세기 열린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IT기반의 전자정부 구축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전자정부기본법을 비롯, 관계법령의 제개정 등 법제도적인 차원의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바람직한 사업 추진체계에 관한 논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정부·시민, 사회·IT분야 솔루션업계를 중심으로 전자정부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보산업연합회 산하 한국CIO포럼(회장 오해진)은 11일 오전 힐튼호텔에서 ‘글로벌시대의 e정부 평가척도 및 추진 성공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전자정부특별위원회 황성돈 위원(외대 교수), 디에트마 팰러 SAP 수석부사장, 맥스 피터슨 커머스원 부사장 등이 참석, 국내외 전자정부 구축현황과 선진사례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발표회에서 황성돈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구현사업이 기관 내부의 업무를 전자화하는 데 치중하고 BPR없이 시스템을 축해왔다는 점을 근본적인 한계로 꼽았다. 또한 지나친 부처독립주의 원칙으로 시스템의 중복개발, 연계사업의 부진, 입법·사법·행정부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교수는 특히 객 지향적 정부·투명한 개방적 정부를 구현하는 게 전자정부 정책추진의 기본방향이 돼야 한다며 정자정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화추진위원회의 대통령 직속기구화, (가칭)전자정부 3부 요인 연석회의 구성 등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에트마 팰러 SAP 수석부사장은 ‘e네이션(Nation) 평가척도와 국민이 바라는 일류국가 정보화 수준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자정부에 관한 올바른 비전을 수립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전자정부 구현과정에서 중간 관료층이 일반 국민이나 시민보다는 정부 자체를 의식하는 게 전자정부 구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적했다. 팰러 부사장은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부처간 협업, 시민계정의 활성화, 단순한 홈페이지 구축이 아닌 백오피스 차원의 시스템의 통합, G2E(정부와 조직원간 관계)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맥스 피터슨 커머스원 부사장은 ‘국가정보화사업의 추진전략과 당면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의 전자정부 구현전략을 소개했다. 피터슨 부사장은 현재 미국정부는 47개에 달하는 정부 각 부처의 웹서비스를 통합, 종합행정 포털시스템인 ‘GSA.gov’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고객 중심의 설계 사상과 ‘GSA’라는 브랜드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터슨은 미해군사령부의 전자조달시스템인 ‘Sea포트’의 구축사례를 소개, 이를 통해 조달비용 절감, 시스템 구축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