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채널의 쇼핑 호스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쇼핑 호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미니시리즈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MBC가 2002년 첫 수목 미니시리즈로 1월 2일부터 방영할 ‘그 햇살이 나에게’(수·목 밤 9시 55분)는 속초 태생의 ‘또순이’ 여주인공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상경해 쇼핑 호스트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난한 여주인공이 역경을 헤치고 주목받는 쇼핑 호스트로 성공한다는 줄거리나 이복 자매간의 출생의 비밀, 필연적인 삼각관계 등은 다소 식상할 수 있다.
하지만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숱한 어려움을 겪어야만 하는 쇼핑 채널 호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나 출연진들의 상큼한 면모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드라마 ‘이브의 모든것’에서 맹렬 앵커 역을 잘 소화해냈던 김소연은 억척스럽고 발랄한 주인공 연우 역으로 분했다. 연우의 이복 자매이면서 유복한 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준희 역은 신인답지 않은 신인 ‘유선’이 맡았다.
유선은 영화·뮤지컬·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MBC 베스트극장-미필적고의에 의한 결혼’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여주인공 사이에서 갈등하는 변호사 동석 역은 자상하고 따뜻한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류시원이 맡는다.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홈쇼핑 회사에 취직하는 한수 역의 박광현은 속옷 모델, 머천다이저(MD), 물류창고 직원 등을 거치면서 홈쇼핑 채널의 실상을 낱낱이 전해준다.
최불암·길용우·이휘향·양희경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미니시리즈 ‘비밀’을 연출한 김사현 프로듀서와 ‘맛있는 청혼’의 작가 김인영이 호흡을 맞췄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