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삼성SDS·100핫이 공동으로 진행한 제5차 웹 사이트 평가는 가격비교· 전문쇼핑몰·도서·공동구매·음반을 포함한 쇼핑몰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지난 4회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졌으나 지난 1∼3회 때와 비교해서는 대부분의 웹 사이트가 전 부문에 걸쳐 좋은 성능을 보였다. 평가항목은 응답시간(Response Time), 가용성(Error & Availability),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Object Download rate) 등 세 분야다.
분야별 응답 시간은 최소 0.243초에서 최대 27.790초 범위에 분포됐다. 전체 측정 대상 웹사이트의 평균 시간은 4.663초로, 지난 4차 2.683초와 비교해 늦은 편이다. 4초 미만의 응답 시간을 보인 웹사이트도 전체 50개 가운데 37개로 나타났다. 또 4초 이상의 응답 시간을 보인 13개 웹사이트 가운데 10초 이상의 응답 시간을 보인 웹 사이트도 9개나 돼 응답 시간의 차이가 컸다. 가용성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높은 가용성을 보였다. 100%의 가용성을 보인 웹사이트가 50개의 가운데 17개로 지난 4차 때와 비슷하고 99% 이상의 가용성을 기록한 사이트도 41개나 됐다. 그러나 일부 웹사이트는 90% 미만의 가용성을 보여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분야별로 봤을 때는 가격비교·전문쇼핑몰·음반이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가용성을 보였다.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에서는 전반적으로 지난 4차 이벤트 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99%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 웹사이트가 40개나 되었다.
◇가격 비교=가격 비교 웹사이트는 모두 4초 이내의 응답 시간을 기록했다. 평균 응답 시간은 1.971초로 다른 분야와 비교해 가장 빨랐다. 대부분의 사이트가 99% 이상의 가용성을 보였으나 이에 못미치는 사이트도 다수를 차지했다.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 부문 역시 99%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나 100%인 웹사이트는 하나도 없었다. ‘네이버-가격비교’가 이번 평가에서 가장 빠른 0.243초의 응답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네이버 웹페이지가 다른 웹사이트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구성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전문 쇼핑=전문 쇼핑은 평균 7.892초의 응답 시간을 기록해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느렸다. 또 상위권과 하위권의 편차도 컸다. 상위권은 0.6∼2초의 응답 시간을, 하위권은 9∼28초의 응답 시간을 기록했다. 반면 가용성과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은 다른 분야에 비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두 부문에서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모두 99%이상을 기록했다.
◇도서=도서 분야는 평균 3.534초의 응답 시간으로 가장 점수가 좋았다. 4초 미만의 응답 시간을 보인 웹 사이트도 8개에 달했다. 하지만 가용성은 평균 98.52%로, 다소 뒤떨어졌다. 5개 웹 사이트가 100%의 가용성, 7개 웹 사이트가 99.7% 이상의 가용성을 기록했으나 나머지는 평균 이하였다.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은 99%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였다. 알라딘은 10.297초의 응답 시간으로 도서 부문에서 최하위였지만 가용성 부문에서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서점의 대표 주자인 영풍 문고는 응답 시간과 가용성 부문에서 모두 낮아 눈길을 끌었다.
◇공동 구매=공동 구매는 다른 분야에 비해 응답 시간과 가용성 점수가 모두 낮았다. 단 5개의 웹사이트만이 4초 미만의 응답 시간에 턱걸이하는 등 평균 응답 시간이 5.876초에 그쳤다. 또 웹사이트간 편차가 상당히 컸는데 상위권은 2초 미만, 하위권은 9초 이상이었다. 가용성은 대부분이 99.55% 이상의 가용성을 보였지만 평균 가용성은 98.12%로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낮았다.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 역시 평균 98.81%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예스 공동구매는 각각 10초가 넘는 응답 시간을 기록해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음반=음반 웹사이트는 가용성 면에서는 비교적 우수했지만 응답 시간과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은 평균 수준에 그쳤다. 응답 시간에서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1∼3초대 사이에 고르게 분포했지만 일부 웹사이트가 상대적으로 늦어 평균 4.045초를 기록했다. 가용성 부문에서는 99%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시디프리는 15.860초의 응답 시간으로 음반 분야의 다른 경쟁사에 비해 최대 13배 정도 낮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어떻게 평가했나)
이번 성능 평가 역시 4차 때와 마찬가지로 삼성SDS(http://www.bizspectrum.com)가 글로벌 인터넷평가업체인 미국 고메즈의 웹사이트 성능분석도구와 방법론을 도입해 진행했다. 측정 기간은 11월 26일 0시부터 12월 2일 23시 59분까지고 이 기간 동안 한시간에 한번씩 각 대상 웹사이트의 그림·플래시·문서내용을 대상으로 성능을 측정했다. 이번 조사 기간에 사용된 측정 에이전트는 3차 성능 평가 때와 같이 두루넷·코넷· 보라넷·하나로에 설치했고 이번에 발표한 응답 시간과 가용성은 4개의 측정 에이전트에서 측정된 값의 평균이다. 대상 웹 사이트는 순위랭킹 사이트 100핫(http://www.100hot.co.kr)에서 각 분야별로 상위 10개 업체를 선정했다.
가격비교·쇼핑몰·도서·공동구매·음반 등 5개 분야 중 쇼핑몰은 1차 성능 평가 때 종합 쇼핑몰 부문, 2차 성능 평가 때 컴퓨터와 가전 부문에 대해 측정했기 때문에 이번 평가에서 두 부문을 제외한 쇼핑몰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크게 세 가지 성능을 측정했다. 먼저 ‘응답 시간(Response Time)’이다. 응답 시간은 대상 웹사이트에 접속해 모든 오브젝트를 내려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응답 시간의 측정을 통해 사용자는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는데 느끼는 체감 시간을 조사했다. 두번째는 ‘에러와 가용성(Error & Availability)’이다. 에러는 웹 사이트의 접속에 실패한 횟수이다. 가용성은 지정된 시간 동안 수행한 테스트 중에서 접속에 성공한 비율을 나타낸다. 가용성 측정을 통해 웹사이트가 얼마나 아무런 문제없이 서비스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Object download rate)’을 측정했다. 이는 지정된 시간 동안 대상 웹페이지 내 모든 그림·동영상·텍스트의 다운로드 성공 비율을 뜻한다. 이를 통해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문제가 있거나 웹 사이트의 속도를 저하시키는 오브젝트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웹 사이트 평가 결과는 삼성SDS웹베스트(http://www.sdswebest.com)와 100핫(http://www.100ho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