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료화 `PC방이 도우미`

 인터넷 대중화에 앞장서온 PC방이 이제는 인터넷 서비스 유료화를 위한 도우미로 활용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NHN과 네오위즈 등 주요 포털들이 전국의 PC방을 유료 아이템 판매 확대 및 대금 결제를 대신하는 거점으로 활용키로 하고 적극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PC방 사업자와 PC방 이용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PC방이 포털들의 서비스 유료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지난 11월 전국 PC방에 관리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미디어웹(대표 이상곤 http://www.mediaweb.co.kr)과 함께 PC방을 대상으로 ‘한게임 플러스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NHN은 가맹점 고객들에게는 유료서비스 ‘한게임 플러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PC방으로부터는 월 8만원에서 14만원(미디어웹 회원 PC방은 50% 할인) 정도의 부담금을 받기로 했다.

 이같은 방식은 NHN과 미디어웹의 입장에서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고정된 ‘한게임 플러스’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고 PC방은 이를 통해 고객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PC방 이용자는 그동안 유료로 사용해온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NHN의 한 관계자는 “불과 1개월여만에 40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해 앞으로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 가맹점은 앞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이나 새로운 온라인 게임에 대한 마케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 http://www.neowiz.com)도 최근 가맹점으로 모집한 PC방을 유료서비스용 사이버머니 ‘세이캐쉬’의 충전소로 활용키로 했다. 그동안 신용카드나 핸드폰으로만 결제해온 세이캐쉬를 PC방에서 직접 현금으로 구입하게 함으로써 세이클럽 회원들에게 보다 편리한 결제수단을 마련해 주고 PC방에는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다.

 네오위즈는 특히 세이클럽 PC방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자신의 금융정보나 카드정보를 누출하지 않고도 안심하고 세이캐쉬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해 아바타를 비롯한 프리미엄 서비스 매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