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가 뽑은 내년 주목받는 PC기술 20

 세계경기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많은 IT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IT기술은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 IT전문기업 IDG는 PC애널리스트, 기술전문가, PC업계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내년 가정 및 기업 PC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20가지 기술을 선정,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설문 응답자들은 하나같이 이동전화·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등 소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인터넷의 위력이 내년에는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이들 20가지 기술이다.

 ◇AFC(Antiferromagnetically coupled media) 하드드라이브=하드드라이브를 코팅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를 이용하면 하드드라이브의 각 판(플래터)에 현재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패킹할 수 있다. 산화망간(MnO)과 같은 고체물질에서 발견되는 자기적 성질의 하나안 반강자성(antiferromagnetic)을 이용한 것으로 내년말까지 400Gb 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50㎒∼1㎓ 팜톱(PDA)=고속 셀룰러·블루투스 등의 무선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높은 프로세서의 PDA가 필요한데, 우선 내년 상반기에 250∼400㎒급 PDA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소자) 스크린=이 제품은 유기 물질의 빛 방출을 이용함으로써 백라이팅이 필요없는 장점이 있다. OLED 스크린은 LCD 스크린보다 얇으며 가격도 싸다. PDA와 이동전화용 OLED 스크린은 앞으로 2∼3년, 그리고 노트북과 데스크톱PC용 제품은 5∼10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차세대 인스턴트 메시지=‘10대들의 장난감’으로 각광받는 인스턴트메시지(메신저)는 이제 21세기 주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에 메신저 기능을 강화한 것을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업체인 AOL과 야후 등도 내년에는 보다 나은 메신저를 선보일 예정이다.

 ◇802.11네트워크=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무선 802.11b와 802.11a 네트워크가 이미 선보였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보다 광대역의 기술과 제품이 등장할으로 것으로 보인다.

 ◇마크업(markup:표기)언어 확장=인터넷의 국제어로 각광받고 있는 마크업언어는 지난 98년 XML 1.0 규격(스펙)이 완성됐다. 내년부터는 마크업의 유사언어도 점차 대중화 길을 준비할 것이다.

 ◇하이퍼 스레딩(hyper-threading)=반도체의 프로세서 파워를 높이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내년 후반에 서버용 기술이, 그리고 데스크톱용은 오는 2003년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G) 입출력(I/O)버스=데이터의 보다 빠른 파이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세계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경우 아라파호에(Arapahoe)라는 코드명으로 이를 개발중이다. 이 기술은 현재의 고속 PCI버스보다도 최고 10배나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데 오는 2004년초에나 등장할 것이다.

 ◇P2P(피어 투 피어) 네트워킹=이의 애플리케이션은 일부 나와 있다. 하지만 광범위한 수용은 몇년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TFT(Thin Film Transistor:박막트랜지스터) 컴퓨터=일본 후지쯔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빠른 회로를 LCD에 저온에 첨부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길을 마련했다. 후지쯔는 오는 2003년까지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한장의 유리에 통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M램(자기 RAM)=전원을 끈 후에도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로 오는 2004년부터 등장할 전망이다.

 ◇프레즌스(presence) 기술=네트워크 상에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기술로 친구가 로그온해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프레즌스를 이용한 제품과 기술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연료전지=각종 휴대단말기의 전원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이다. 앞으로 1∼3년후에 연료전지를 체용한 초기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분산컴퓨팅=네트워크를 통해 개인의 컴퓨터 파워를 공유하는 것으로 외계의 흔적을 찾는 세티앳홈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나와 있지만 급격한 발전은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음성포털=은행, 여행 등 각종 웹사이트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고성능 음성인식 기술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대중화는 앞으로 3∼5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자지갑=개인의 정보를 인터넷에 모아 놓은 독립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패스포트가 대표적이다. 내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업체들도 보다 나은 전자지갑 플랫폼 개발에 나설 것이다.

 ◇고속 이동전화 네트워크=인터넷에 고속으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폰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3세대 이동전화망의 경우 현재보다 100배나 빠른 384Kbps∼2Mbps의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EUVL(Extreme Ultraviolet Lithography:극자외리소그래피)=현재의 칩(프로세서)보다 100배 빠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오는 3∼5년후에나 본격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디지털카메라=5메가 화소 제품은 이미 나와 있지만 업계는 이 이상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리얼 ATA 스토리지=디스크 드라이브용 고속 인터페이스로 초당 최고 600MB 데이터를 전송 할 수 있다. 이는 현재의 병렬 ATA 인터페이스 보다 6배 정도 빠른 속도다. 제품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