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서버시장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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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국내 중대형 서버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 중대형 서버시장 규모는 2억1572만달러로 지난 4분기에 비해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버시장이 축소된 것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수요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업체간 과다한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국IDC는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2분기 이후 서버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운용체계(OS) 별로는 유닉스시장 점유율이 68%를 차지, 한국의 중대형 서버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OS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금융권의 합병과 재해복구시장의 신규 수요 증가에 따라 메인프레임용인 OS/390의 판매가 늘면서 유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4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또 제품 가격대별로는 미드레인지급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9429만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 전체 서버시장의 44%를 차지했다. 이같은 경향은 유닉스 서버업체들이 고가인 하이엔드 제품보다는 미드레인지급 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엔드 서버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8%의 높은 하락을 보였는데 비록 OS/390의 매출 성장이 이루어졌지만 유닉스 서버에서의 판매가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금융 부문의 매출이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 중대형 서버 수요가 가장 높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는 OS/390의 매출 성장과 특히 은행권들의 합병에 따른 전산시설 확충 그리고 재해복구의 신규 수요 증가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한국IDC측은 분석했다. 이밖에 통신과 제조 부문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발생, 각각 19%와 16%를 차지했으며, 특히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으로 공공 부문에서의 중대형 서버 신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김진홍 연구원은 “비록 1분기에 국내 서버시장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업체들의 신제품에 대한 신규 수요가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던 부분은 향후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며 “특히 한국HP의 rp8400이나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선파이어 및 V880, 한국IBM의 P660 등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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