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으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디지털신호처리기(DSP) 분야 독주에 제동을 걸 삼각동맹이 결성됐다.
로이터는 독일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와 미국의 모토로라, 아기어시스템스가 휴대폰·DVD 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DSP 코어를 공동개발하기 위한 합작사인 ‘스타코어’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3사의 동맹은 세계 최대의 DSP 업체인 TI의 독주가 지속됨에 따라 DSP 개발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개발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현재 DSP 시장은 연간 12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유망한 반도체 분야 중 하나다.
스타코어측은 “TI와 달리 원하는 누구에게든 DSP 기술을 자유롭게 라이선스해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코어는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는 올 늦여름부터 정식으로 가동에 들어가 DSP 코어를 개발하고 마케팅하게 된다. 3사는 스타코어의 지분을 각각 3분의 1씩 소유하게 된다. 스타코어 측은 합작사의 자본금 규모에 대해 함구했다.
인피니온의 CEO인 울리히 슈마허는 합작사의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스타코어에 대한 투자는 현재 DSP 기술에 대한 투자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온은 그동안 연간 2500만∼3000만유로를 DSP 기술 개발에 투입해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