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서버비전 콘퍼런스` 오늘 개막…서버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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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블레이드 시대는 개막될 것인가 △리눅스가 서버 플랫폼을 움직이는 주요 운용체계로 정착할 것인가 △아이테니엄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할 것인가.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는 ‘2002년 아·태 서버비전 콘퍼런스’에서 2004년까지 서버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제시하게 될 주요 이슈들이다.

 IDC는 이 세 가지 요소가 지난 2000년 6750억달러 규모를 이루던 전세계 서버시장이 지금까지 20% 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2004년을 지나며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려 2005년께 2000년 수준으로 다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중국·호주·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IDC 본사 서버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번 부사장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1% 정도를 차지하던 비중이 2004년 5%, 2006년 20%로 성장, 서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DC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각 1분기 데이터센터에서 차지하는 서버 유형을 비교한 결과 2000년 당시 10%를 차지하던 랙형은 40%까지 성장했으며 이 시장은 다시 블레이드 서버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IDC측은 무엇보다 데이터센터를 차지하는 서버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서버집적’ 효과 차원에서 블레이드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고성능 클러스터 기술의 발전, 웹 인프라스트럭처, 서버통합, 통합관리 툴의 중요성 등도 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리눅스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IDC는 오는 2004년까지 리눅스가 전체 서버시장의 19%를 차지할 것이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세계 서버시장의 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웨이에서 4웨이 로엔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리눅스 비중은 점차 커질 것이며 리눅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테니엄2 출시를 앞두고 나온 인텔 칩 기반의 서버시장 전망도 주목할 만 하다. 64비트 기반의 인텔아키텍처(IA) 칩 아이테니엄이 장착된 서버 플랫폼은 오는 2006년 9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2비트 기반의 IA서버를 포함한 인텔 칩은 2005년을 기점으로 기존 유닉스 서버의 근간을 이루는 RISC 칩 기반의 서버시장을 본격 앞지를 것으로 예측돼 전체 서버산업에 미치는 인텔의 영향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기존 유닉스 서버에서 돌던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테니엄 기반으로 옮겨달라는 주문에 따라 컨설팅 서비스 영역도 동반해 커질 것이며 기존 32비트 IA서버 시장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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