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SI업체 부설 IT교육기관들이 수강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들 교육기관은 특히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강생들에게 교육기간을 연장시킨 후 경기호전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를 기약한다는 전략이다.
LGCNS가 운영하는 LG소프트스쿨(http://www.lgsoftschool.com)은 오는 16일부터 개강하는 정보통신부 지원 8개 과정에 장학금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수료시 전체 10% 이내 성적 우수자에 대해 자비부담액을 전액 수여하는 성적장학금과 마지막 프로젝트 작품 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거둔 한 팀에 자비부담액 50%를 수여하는 산학장학금으로 구성된다. LG소프트스쿨은 이어 23일부터 시작되는 노동부 지원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양성과정에서는 전체교육비 468만5000원 중 교재비 수준인 50만원만 수강생에게 부담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온라인 영어교육기관인 윈글리시(http://www.winglish.com)와 함께 수강생들을 위한 무료 영어교육을 3개월간 실시하고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의 취업 컨설턴트를 상주시켜 수강생들에 대한 일대일 취업 코디를 제공해 LG그룹사나 협력업체 위주로 이루어지던 취업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쌍용정보통신의 쌍용정보통신교육센터(http://sist.ssy.co.kr)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노동부 지원 교육과정에서 수료 후 1개월 내에 교육센터의 추천에 의해 취업되지 않으면 본인부담금 전액을 환불해 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쌍용은 취업전문기관인 잡이스, 스카우트와 제휴를 맺고 전방위적인 취업알선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장학금 제도와 쌍용정보통신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강생 지원제도를 운영해온 쌍용교육센터는 실업자 재취업 훈련이 교육차원에서 끝나는 단점이 있었다는 판단하에 앞으로도 취업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올해 매출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는 삼성SDS의 삼성멀티캠퍼스(http://www.multicampus.co.kr)는 최근 대학생 대상 IT교육기관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생을 위한 특별 교육비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대학생들은 취업지원 IT 입문교육의 경우 10% 할인 혜택을 비롯해 IT전문과정 전과정은 최고 75%, 온라인 교육은 전과정 50% 할인된 가격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삼성SDS 측은 행사 시작후 2주가 경과한 현재 온라인 과정에 20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 IT교육기관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의 IT 교육기관들의 매출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폐강 등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수강생을 유지한 후 내년 상반기에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