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업체들이 휴대폰 위주의 사업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 텔레매틱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내년 이후 PDA와 텔레매틱스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못지 않게 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PDA의 경우 CDMA모듈을 내장한 휴대폰에 가까운 PDA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대중화가 예상되며 텔레매틱스 역시 대기업들의 참여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무선인터넷업체인 유엔젤(대표 최충열)은 휴대폰 무선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경험을 살려 내년부터는 PDA와 텔레매틱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엔젤은 PDA나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통한 콘텐츠 서비스용 솔루션 개발은 물론 콘텐츠 기획에서 조달까지 담당하는 ASP사업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화연결음 서비스업체인 위트콤(대표 박성환) 역시 텔레매틱스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의 텔레매틱스 사업진출은 모 회사인 파인디지털이 자동차에 장착되는 단말기 개발과 유통을 맡고 위트콤은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주변시설 검색, 무선인터넷 등 콘텐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형식이다.
모바일방송업체인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SK텔레콤 네이트 PDA 포털의 콘텐츠애그리게이터(CA)로 사업을 준비중이다. 옴니텔은 현재 네이트 PDA로 제공되는 e메일, 메신저, 아바타 채팅, 개인정보관리, 커뮤니티 서비스는 물론 뉴스, 게임, 전자책, 위치정보 등의 서비스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무선인터넷브라우저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유병훈)도 자사의 임베디드 브라우저 ‘임바이더’를 PDA용으로 개발하는 것을 고려중이며 XCE(대표 김주혁)는 자사 자바 버추얼머신(VM)을 SK텔레콤에 공급했다.
그러나 PDA나 텔레매틱스 사업에 진출하기 이르다고 판단하는 무선인터넷업체도 상당수 있다. 특히 콘텐츠업체들은 아직 소극적이다.
무선인터넷콘텐츠업체 한 관계자는 “PDA나 텔레매틱스가 미래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휴대폰에 비해 아직 시장규모가 작고 또 시장이 성장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 규모의 콘텐츠업체로서는 2∼3년 후의 시장까지 대비하기에 여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KT, SK텔레콤 등 PDA나 텔레매틱스를 차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킬러콘텐츠 발굴을 위해 콘텐츠업체들의 시장참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