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길라잡이](13)무선네트워크기술

 지난주에 이어 블루투스에 대해 알아보자.

 블루투스는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없는 2.4㎓ 대역의 라디오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대역에 얽힌 문제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블루투스는 근거리통신기술이어서 통신거리에는 한계가 있다. 그 범위는 트랜시버의 강도에 따라 짧게는 10m에서 많게는 100m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장비들은 서로의 존재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구조로 돼 있다. 블루투스 장비는 1개의 비동기식 데이터 채널과 3개의 동기식 음성채널을 제공하며 비동기식 채널의 경우는 초당 721kb에 이르는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현재 블루투스는 IT업체를 중심으로 상용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 열린 컴덱스에서는 에릭슨이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한 휴대폰으로 노트북PC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무선으로 받고 e메일을 받아보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리고 모토로라도 PDA와 휴대폰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블루투스 제품을 비롯해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휴대폰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전화를 걸 수 있는 핸즈프리 블루투스 단말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외업체와 마찬가지로 국내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도 블루투스 기술을 채택하는 데 적극적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미 기술검토를 마치고 내년 중반께 제품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PC업체들도 블루투스 상용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블루투스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덕(smashhit@pcbee.co.kr), 자료:피시비(http://www.pcb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