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연구소를 찾아서]다보넷

 다보넷(대표 박재우·윤종우 http://www.dabonet.com)은 지난 99년 설립된 이후 꾸준히 생체인증 보안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생체인증 솔루션 이외에 그룹웨어나 프로젝트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의 제품도 갖추고 있지만 역시 주력사업은 생체인증 시스템이다.

 이 회사의 간판제품은 ‘터치사인(Touch Sign)’. 그동안 생체인증 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지문인식장치의 호환성 문제를 이기종 인터페이스 기술의 구현으로 해결했다. 인터넷뱅킹이나 전자상거래를 할 때 이용자들은 한가지 기종의 지문인식기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터치사인은 이 문제를 해결해 어떤 지문인식 장치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기종을 구입하면 어떤 인증서비스든지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인 ‘굿소프트웨어(Good software)’ 마크를 받았고, 올해 9월에는 생체인증업계로는 유일하게 디지털 이노베이션 100대 기업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 제품은 공공기관 가운데 최고의 보안성을 유지해야 하는 군부대에 공급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서울시시설관리공단과 한화S&C 등에도 공급됐다. 올해 6월에는 ‘인터넷과 인트라넷 기반하에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시스템과 그 운용방법’이라는 내용의 특허를 받았다. 이 특허 또한 다보넷 기술연구소의 작품이다.

 이 제품 개발의 주역은 다보넷의 중추인 기술연구소다. 기술연구소는 박재우 사장이 직접 이끌고 있으며 기술 및 상품화 등 중요 사항을 결정할 때 기술연구소의 자문에 귀를 기울일 정도로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다보넷 사장 겸 연구소장인 박재우 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포항제철, 광양제철, 삼성SDS, 새한정보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생체인증 시장의 최전선에서 연구소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 그리고 모교인 연세대의 생체인식 센터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회사인력의 7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충원할 만큼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다보넷은 생체인증 시스템을 전담하는 터치사인팀과 그룹웨어 등을 담당하는 조이웍스팀 그리고 디자인팀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연구소에서는 터치사인의 미들웨어 구조, 표준 암호화 적용, 도어록 등 단독기기 제어 등의 기능을 추가해 연말까지 3.0 버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보넷 기술연구소의 특징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사장이 직접 연구소를 이끌면서 연구원들에게 비즈니스 마인드를 불어넣는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시제품을 개발하고 수없이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만 제품을 출시한다. 그리고 상품을 판매하고 나서도 고객들의 반응을 듣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박재우 다보넷 사장은 “국내 생체인증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확대를 위해 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각 업체의 특기 및 역할을 상호 인정하고 모두가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의 진행이 필요하다”며 생체인증 업계 차원의 협력을 강조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