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술 적용 무선 주변기기 `봇물`

 높은 생산단가 등으로 상용화에 고전을 겪던 블루투스가 최근 휴대폰과 PC 주변기기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PDA 등의 이동단말기를 중심으로 블루투스 칩세트 장착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인하가 발생하고 무선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오픈브레인테크(대표 오재덕 http://www.openbrain.co.kr)는 블루투스가 적용된 헤드세트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KTF의 주문형오디오(AOD) 서비스, 블루투스 휴대폰과 연동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음악·외국어 등을 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회사 오재덕 사장은 “작년초만 하더라도 40∼50달러 정도이던 블루투스 모듈 가격이 최근에는 50% 이상 저렴해져 소비자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필기체를 PC·PDA·휴대폰 등에 입력하는 디지털펜을 개발한 핑거시스템(대표 양홍영 http://www.fingersystem.com)은 블루투스 디지털펜을 내년 1, 2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 양홍영 사장은 “먼 거리에서 자유롭게 PC의 프로그램 등을 작동하고 필기입력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휴대폰과도 연동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으로 자신이 필기한 내용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어 키보드나 버튼입력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등 무선 주변기기 회사로 유명한 로지텍코리아의 정철 지사장은 “로지텍은 RF방식 제품에서 블루투스 주변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에 휴대폰용 블루투스 헤드세트 출시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변기기에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제품은 휴대폰·PDA·프린터·키보드 등. 오픈브레인테크 오재덕 사장은 “USB 방식으로 개발된 블루투스 어댑터를 장착하면 PC와 노트북, PC와 PC 등을 네트워크로 사용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방법”이라며 “블루투스가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다보니 가격은 비싼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내년 상반기에 블루투스 모듈 가격이 1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블루투스 기술 채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값싼 유선 제품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