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안전성 관심 높아졌다

 최근 이동전화단말기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전자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능·디자인과 함께 안정성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11월에 잇따라 대만과 노르웨이에서 단말기 폭발사고가 발생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전자파 흡수율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들도 자사의 제품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물론 판매량 하락과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자율적으로 전자파 흡수율을 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내년부터 안정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 모델에는 전자파 흡수율을 표기해 수출하고 있다”며 “업계의 협의를 통해 국내 모델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도 이달부터 해당기업이 자율적으로 전자파 흡수율 수치를 명기하도록 방침을 세운 상태다. 정통부 관계자는 “전자파를 비롯해 이동전화단말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직접 규제는 어렵더라도 협의회 등을 통해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전화단말기의 안전성에 대한 조항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에 아무런 문제없이 수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국내 모델들에서 안전성에 관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동전화단말기를 물리적으로 변형을 가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노키아단말기 폭발사고도 정품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