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비즈메카사업부와 EDI사업부 통합

 KT가 e비즈니스 포털 ‘비즈메카’의 연계대상을 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한다. 또 이를 위해 비즈메카사업부와 EDI사업부를 통합한다.

 KT는 7일 비즈메카의 네트워크 연계 대상을 기존 미용실·카센터·안경점 등 소기업에서 각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이상 대기업으로 확대하고 이를 내부 프로세스 지원을 포함한 B2B 구현 플랫폼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KT는 최근 유통과 자동차부품 등 전통산업분야 업종 대표기업들에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는 비즈메카 플랫폼상에서의 공급망관리(SCM)시스템 적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와도 협력업체와의 발주·생산 및 납기정보를 비즈메카 내에서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는 이에 앞서 비즈메카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분당 KT IDC내에 구축한 것을 비롯해 영업조직을 개편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쳤다. 또 EDI사업부를 비즈메카사업부내로 편입, 기업 대상의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내년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상품개발과 서비스개발은 물론 전문인력의 보강에도 나설 방침이다.

 비즈메카의 지원대상이 이처럼 각 산업 대표 기업으로 확대될 경우 통신망과 e비즈니스가 접목된 전자상거래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포털내 각종 솔루션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견 이상 기업들에는 시스템·솔루션·관리인력 등 IT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비즈메카는 지난해 9월 플랫폼 완성후 올해 1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된 이래 6만여명의 기업회원을 두고 있다.

 한편 KT는 비즈메카 연계대상 확대와 관련, 롯데를 대상으로 계열사인 롯데마트·롯데리아·세븐일레븐 등과의 거래를 비즈메카 플랫폼에서 구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구현도구로는 비즈메카 내에서 B2B통합플랫폼, 확장성표기언어(XML)기반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독자 개발한 e카탈로그 시스템을 롯데에 제공했으며 유통과 제조(식품) 포털을 공동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만도와는 i2 솔루션을 활용해 비즈메카 내에서 만도·협력사 간의 SCM 구현을 제안했다. 만도의 발주정보·재고정보와 협력사들의 생산정보 등을 비즈메카 내에서 EDI로 교환한다는 것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