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디맨드(On Demand)는 공급 중심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나 전략 등을 총칭하는 단어로 IT 업계에서는 폭넓게 쓰여 왔다. 예컨대 수요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마음대로 보는 ‘비디오 온 디맨드’가 그것이다. 2002년 10월 IBM의 CEO인 샘 팔미사노가 IBM의 새로운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으로 ‘온 디맨드’라는 개념을 사용하면서 최근 IT 업계에 새롭게 회자되고 있다. IBM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온 디맨드 전략’은 하드웨어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등 전산 자원과 서비스를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골라 쓰게 하겠다는 개념이다. 기존 경쟁 업체들이 하드웨어 자원을 소비자가 빌려 쓰고 싶은만큼 사용하는 유틸리티 컴퓨팅이 눈에 보이는 전산자원에 국한했다면 IBM의 온 디맨드 전략은 전산시스템에다 서비스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
IBM은 이를 비즈니스 차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로 통합(Integrated), 개방(Open), 가상화(Virtualized), 자율(Autonomic)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분야별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이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