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녹음기업체들 `비즈 모델` 개발 붐

 디지털녹음기 업체들이 MP3플레이어의 시장잠식과 저가 중국산 제품의 공세에 맞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스밸리의 부도 이후 디지털녹음기의 가격하락과 MP3플레이어의 역공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심스라인, 사파미디어, 덱트론 등 디지털녹음기 업체들이 콘텐츠 기능을 강화한 3세대 제품과 MP3 복합기 개발을 통해 내년도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스라인(대표 왕상주 http://www.simsline.co.kr)은 이르면 내년 1월 어학학습 콘텐츠를 지원하는 ‘넷싱크’와 음성을 문자로 변환시켜주는 STT(Speech To Text)기능을 내장한 3세대 디지털녹음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넷싱크 소프트웨어가 지원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콘텐츠를 다운받기 위해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가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심스라인은 또한 음성엔진 기술을 갖고 있는 벨기에 L&H사와 리딩튜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킨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 음성녹음을 노트북에서 문자로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사파미디어(대표 최승열 http://www.safa.co.kr)는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MP3복합기의 해외수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MP3복합기는 디지털녹음기와 MP3플레이어를 융합한 제품으로, 사파미디어는 현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필립스에 공급하고 있는 물량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찬 이사는 “디지털녹음기와 MP3의 융합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트렌드가 MP3복합기로 흐르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일본의 유명한 가전사에 대한 OEM 계약이 체결된다면 일본에 대한 역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덱트론(대표 오충기 http://www.dectron.com)은 전화녹음이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의 디지털녹음기(DMR-1800)와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TTS(Text To Speech)기능의 제품에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심스밸리(대표 배홍기 http://www.simsvalley.co.kr)의 경우 자사 신주인수권부전환사채 4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던 주채권단 CSFB와의 법원결정을 토대로 향후 사업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배홍기 사장은 “현재 파산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CSFB 실무진과 협의를 벌이는 한편 채권·채무관계를 정리하고 있다”며 “만약 법원이 청산이 아닌 회생결정을 내린다면 자동화 설비가 갖춰진 중국에서 디지털녹음기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