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계가 대기업과 벤처간 제휴를 통해 국제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는 18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허영섭 위원장, 손병두 부회장, 조완규 한국생물산업협회장, 홍관의 동부한농화학 회장 등 생명과학 업계·학계·연구소 최고경영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은 △내년도 신정부 출범에 맞춰 ‘생명윤리기본법’ 등 생명과학산업 관련 법률 입안 및 개정에 대한 공동대응 △생명과학산업계 차기정부 정책과제 제안 △대기업·벤처간 공동연구 및 제휴 활성화 사업 △ IT와 BT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경련 산하 생명과학산업위원회와 정보통신위원회 공동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 대기업·벤처간 공동연구 및 제휴 활성화 사업’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바이오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한 업계의 공동대처가 시급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전경련 경쟁력강화팀 김보수 팀장은 “사실상 국내 547개에 이르는 제약기업의 R&D 비용을 모두 합쳐도 해외 대형제약기업 1개사의 연구개발 비용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제약산업의 현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국내 바이오 대기업·벤처간 공동연구 및 제휴 활성화 사업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수 바이오벤처들과 대기업간 연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