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28비트 대칭키 방식 암호알고리듬인 ‘SEED’의 활용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따르면 SEED 암호알고리듬은 지난 99년 2월 공식 발표된 이후 최근까지 모두 494개의 업체 및 학계·연구기관 등에 기술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공표 첫해인 99년에는 SEED기술 이전 업체수가 87개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에는 222개의 업체에 이전됐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44개·128개 업체 및 기관에 이전됐다.
SEED에 대한 기술이전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00년 들어 전자상거래가 본격화하면서 전자상거래 솔루션 및 보안업체들이 자사 솔루션에 SEED 암호알고리듬을 적극 탑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ISA로부터 SEED기술을 이전받은 곳은 업체가 337개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 92개, 연구소 34개 등의 순이었다. 또 외국의 연구기관이나 업체도 31개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KISA 관계자는 “SEED는 민간부문의 암호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기업체나 학계로부터 꾸준히 기술이전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올 상반기 표준활용 실태를 보더라도 128비트 블록암호알고리듬 표준이 469회로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KISA는 지난 10월 ISO/IEC국제표준회의에서 SEED가 1단계 심사과정인 작업초안(WD:Working Draft) 단계를 통과하고 위원회 초안(CD:Committee Draft)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앞으로 기술이전이 더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