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PC업계 `방학 특수 잡기` 시동

 초·중·고생의 방학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체와 PC제조업체들이 학생층을 겨냥한 ‘방학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는 PC와 소형 AV기기 및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영화 캐릭터 상품과 게임CD 등을 앞세워 방학을 맞은 학생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으며 LGIBM, 한국HP 등 PC업체들은 새로 출시한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전을 진행, 침체에 빠진 PC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다.

 LGIBM(대표 류목현 http://www.lgibm.co.kr)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새로 출시한 노트북 ‘X노트’ 홈페이지(http://www.lgibm.co.kr/xnote/)를 방문, LGIBM의 연하장을 가장 많이 보낸 사람을 대상으로 추점을 통해 3명에게 ‘X노트’를 1대씩, 그외 데스크톱 2대, 스노보드 20개 등 총 222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자사 노트북 프리자오 2800 또는 150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60만원 상당의 노트북 사용시 필요한 12가지 옵션을 선물로 증정한다. 옵션 품목에는 예비배터리, USB라이트, 레이저 포인터, USB드라이브 등이 포함된다.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파빌리온 데스크톱PC 전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크리에이티브의 5.1채널 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홈플러스(대표 이승한 http://www.homeplus.co.kr)는 PC, 스포츠용품, 게임 등 방학관련 상품을 대폭 보강하고 21일부터 방학 마케팅에 들어간다. 게임 이용에 적합한 PC 패키지 상품을 새로 선보이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게임CD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 MP3 파일을 재생해 들을 수 있는 산수이 CD플레이어와 소니 CD플레이어 등 소형 AV기기, 인라인스케이트와 스키·스노보드 등 스포츠용품, 어린이 및 청소년 서적, 게임기 등도 새로운 상품 아이템을 추가해 기획전을 마련했다.

 LG백화점(대표 허승조 http://www.lgdepart.co.kr)은 이달말까지 구리점과 부천점에서 ‘브랜드 컴퓨터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LG, 삼성, 삼보 등 주요 브랜드 컴퓨터를 특별가에 판매한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해리포터 게임, 액세서리, 잡화 등을 모은 ‘해리포터 상품 모음전’을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소재로 개발한 PS2용 게임, X박스용 게임, PC용 게임 등과 해리포터 캐릭터를 응용한 블록게임, 시계, 가방, 생활소품 등을 선보인다.

 이지클럽(http://www.easyclub.co.kr)도 이달말까지 코닥 디지털카메라 사은전을 진행, 입문자용부터 전문 마니아용까지 6종류의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인다. 모든 구매고객에게 롯데캐논 포토프린터(모델명 S200SPx)를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홈플러스 마케팅팀 최명진 과장은 “내년부터 2월 수업과 봄방학이 폐지됨에 따라 이번 겨울 방학은 예년보다 10여일 늦게 시작되지만 그만큼 방학기간도 길어졌다”며 “학생들이 긴 방학을 보다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학관련 판촉행사가 연말연시를 전후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