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마스존 오혁 신임대표

 ‘옥션의 성공신화를 코마스존으로 이어 가겠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의 오혁 전 사장(40)이 온라인 PC 사후관리(AS)시장에 새로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01년 옥션과 e베이의 합병 성사 이후 벤처인큐베이팅업체 브리앙을 운영해온 오혁 사장은 최근 코마스존 신임대표로 부임했다.

 오혁 사장은 이금룡 사장과 함께 옥션을 코스닥에 등록시키는 등 옥션을 대표적인 성공기업으로 이끈 인물이다.

 “코마스존은 온라인 PC AS전문업체입니다. 지난 1월 설립됐으며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이미 전국에 10만대 정도의 PC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측면에서 지원해왔는데 이번에 아예 대표를 맡아 AS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년의 경우 품질보증기간이 지난 유상AS PC는 대략 2000만대 정도라며 이를 근거로 할 때 PC AS시장은 연간 6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5% 정도를 온라인 AS시장 규모로 추산한다.

 오 사장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온라인 AS모델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또 앞으로 PC AS시장은 크게 출장 AS와 온라인 AS로 나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국내의 앞선 초고속인프라와 인터넷 사용 인구를 볼 때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사실 지금까지 코마스존은 온라인 AS만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PC클리닉’이라는 브랜드로 AS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프로그램 업데이트·보안서비스 등 PC와 관련한 종합서비스 형태의 모델을 구상 중입니다.”

 오 사장은 내년 1분기 손익분기점이 목표라며 일본과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불혹의 나이에 벤처기업에 도전한 오혁 사장이 옥션에 이어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이룰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