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파워 리더]이대성 와이즈캠프 사장

 ‘인터넷 학습지는 오프라인 학습지의 보완재가 아니라 대체재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입니다.’

 초등학생 대상 인터넷 학습지 전문업체 와이즈캠프(http://www.wisecamp.com)의 사령탑 이대성 사장(39)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다.

 인터넷교육산업의 매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사장은 “창의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교육체계에 따라 기존 학습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하는 데 인터넷만큼 적합한 매체는 없다”고 단언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컨설팅그룹인 앤더슨컨설팅과 SK를 거친 이 사장이 뒤늦게 교육 분야에 뛰어든 것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아버지와 교사 누나를 둔 덕분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와이즈캠프는 월평균 유료회원이 지난해 6300명 수준에서 올해 1만7000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매출도 지난해 7억7000만원에서 40억원으로 5배 가량 늘었다.

 이 사장은 이처럼 좋은 실적를 올릴 수 있었던 원인으로 개별학습에 초점을 맞춘 7차 교육과정 실시에 즈음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한 점과 방대한 문제 DB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각각 다른 학습 콘텐츠를 공급해 100% 완전학습을 구현한 점을 꼽았다.

 지난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총 50억원을 투자해 초등학교 전학년·전과목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을 갖췄다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외에도 회원들에게 학습 성과에 따라 보상해주는 ‘학습보상제’,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한 ‘교육용 아바타제’ 등을 도입한 것도 성장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 사장은 2002년 성장을 발판으로 2003년을 ‘초고속 성장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내년에 월평균 유료회원 목표를 3만3000명, 매출목표는 100억원으로 수립한 것이다.

 이 사장은 “기존 와이즈캠프가 대졸 출신의 담임교사가 지도·관리하는 프리미엄서비스였다면 새해에는 담임교사의 서비스가 완전배제된 100% 온라인 전용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도 출시하는 등 사업대상을 넓히는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가진 학부모 입장이라 다른 부모와 마찬가지로 자녀교육에 관심은 많았지만 교육업체 CEO가 된 이후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찰대상이 되고 있다.

 스스로를 ‘와이즈캠프의 교장선생님’으로 불러달라는 이 사장은 보다 완벽한 인터넷학습지의 전형을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즐겁게 일한다며 와이즈캠프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