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F 동반상승 `눈길`

 한달간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SK텔레콤과 21일부터 20일간 영업이 정지되는 KTF가 나란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타고 전날보다 0.21% 상승,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가도 24만3500원에 올라섰다. KTF도 역시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전날보다 0.31% 오른 3만2250원에 장을 마쳤다.

 통신전문 애널리스트들은 SK텔레콤의 경우 정부의 규제 조치를 모두 겪어냈다는 긍정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예정된 KT와의 주식맞교환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는 더욱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F도 영업정지 시작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보다 이미 발표된 KT아이컴과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합병을 통해 주당가치 희석효과를 최소화하는 것이 곧 주가상승과 연결된 것이다.

 반면 KT를 비롯해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부분의 통신주들은 1% 안팎의 하락세에 머물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