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정보화-11% 성장 12조 7천억 전망
SI업계는 시장규모가 예상 매출액을 기준으로 2002년(11조4714억원)에 견주어 11.6% 성장한 1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먼저 공공 SI분야는 2002년에 전자정부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후속 운영사업이 개시될 수 있는지 여부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프로젝트는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방분야는 전년의 각종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이 본사업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덩달아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 예상되는 본사업은 해·공군 전술지휘통제자동화 체계(C4I) 구축, 국방 군수통합정보체계(장비 정비체계) 구축, 국방 인사·동원 체계 구축, 해·공군 메가센터 구축 등이다.
교육 정보화분야는 지난해말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화 활성화 방안’에 따라 새해에 445억원 가량이 투입되면서 민·관 차원에서 대학 IT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주도의 투자가 집중된 초중고교 정보화 분야에도 2단계 교육정보화 계획에 따라 새해에 5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2005년까지 ‘5인당 1PC’를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 고도화 사업과 유지보수관리체계 강화, 7차 교육과정에 맞는 콘텐츠 확보, 교육용 자료 공유체제 마련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온 금융권 IT 투자규모는 다소 주춤거릴 전망이다. 투자를 주도하는 은행권의 IT부문 중장기 투자가 대부분 2001∼2002년에 집중된 데 따른 ‘조정’의 의미다. 은행권은 기반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신규투자를 줄이는 대신 금융지주회사 중심의 데이터베이스 통합이나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연계마케팅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또 주 5일근무제 시대를 맞아 인터넷뱅킹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용량확대와 무장애 환경 구축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정보시스템(GIS)분야에서는 정부의 지자체 GIS 구축 지원사업이 새해에는 더 많은 지자체로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의 한국토지관리시스템(KLIS) 발주, 건설교통부 토지정보관리시스템(LMIS) 확대 보급 등 굵직한 프로젝트도 예정돼 있다. 민간수요도 전년보다 낙관적이다. gCRM, 웹GIS, 위치기반서비스(LBS),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등 GIS와 IT를 결합한 비즈니스모델들이 올해부터 수익기반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보수적인 의료계 투자분위기 때문에 의료정보화업체들의 어려움이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보건복지부의 진료정보공유체계 구축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의료정보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오는 8월까지 수립키로 한 ISP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