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홈쇼핑 업체들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경품’으로 끼워팔고 있어 소비자 혼란이 일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 CJ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업체는 매직클리너, 슈슈다리미, 바이오블록 등 메인제품을 판매하면서 세이코의 보풀제거기와 유사한 중국산 보풀제거기를 경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이들 홈쇼핑 업체가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소형가전은 과거와 달리 제품의 디자인은 물론 포장박스의 디자인이 똑같아 소비자들이 정품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향후 AS에 대한 혼선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세이코 정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제조물책임법 시행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피해업체의 한 관계자는 “메인상품이 아닌 사은품이더라도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거대 홈쇼핑업체들의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며 “특히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된 상태에서 앞으로 발생할 AS관련 혼선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쇼핑 업체의 한 관계자는 “방송과정에서 보풀제거기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고 했으며 세이코 등 개별 브랜드 제품을 지급한다고는 언급하지 않아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