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소리업체들, 올해 광고마케팅 고민중

 벨소리업체들이 올해 광고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지하철이나 버스 광고, TV광고를 통해 700-○○○○로 대표되는 벨소리 ARS번호를 알리는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벨소리를 내려받는 사용자가 ARS 이용자보다 비중이 더 높아졌다. 또 벨소리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게임, EVDO 네트워크 기반의 동영상 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ARS번호를 이용한 광고는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브랜드 마케팅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한가지 이유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올해 벨소리는 물론 신규사업까지 포괄할 수 있는 브랜드 통합 작업과 함께 여러가지 광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다날(대표 박성찬)은 현재 광고비 책정 작업과 함께 광고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중이다. 다날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미녀 미나를 기용해 벨소리 ARS번호 중심으로 TV광고를 진행했지만 게임 등 신규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번호 광고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며 “브랜드와 함께 광고 집행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포허브(대표 이종일)는 지난해말 휴대폰결제에 쓰이던 와우코인을 벨소리 등 다른 콘텐츠에도 적용, 하나의 통합 브랜드를 마련했다. 또 최근에는 ‘하이맘’이라는 모바일육아 서비스 브랜드를 내놓았으며 앞으로 신규 서비스별로 브랜딩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포허브 관계자는 “앞으로 독자 브랜드 육성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날 것”이라며 “이같은 브랜드와 충성도 높은 사용자가 향후 독자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진행할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호커뮤니케이션(대표 이기돈)은 일단 기존 700번호인 5782를 통합 브랜드로 활용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운 상태다. 그러나 광고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중이다. 야호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ARS의 퇴조로 TV광고나 버스 광고의 효율성이 점차 떨어지는 추세”라며 “구전마케팅, 길거리 이벤트 등을 비롯해 소비자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