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급부상하는 신유통채널들에 맞서 대형화·전문화 정책을 통해 자사 전속대리점 육성에 적극 나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PC 전속대리점을 육성하기 위해 PC 대리점을 종합점, IT전문점, 일반점, 기술점 등으로 세분화하고 매장규모와 특성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0평 이상의 대형 매장 등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점은 기존 PC상품뿐만 아니라 디지털가전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게 되며 IT전문점은 매장규모 4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으로 PC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게 된다. 또 중소형 매장인 일반점은 각 지역의 근린상가 중심의 판매망을 구축하게 되며 기술점은 일반유통 판매보다는 기술영업과 중소기업들의 수주영업에 주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전속 유통채널의 재정비를 통해 로열티 높은 대리점을 집중 육성하고 대형화·전문화를 통해 상권관리를 최적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실판매 중심의 영업정책을 통해 대리점들의 구매자금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대신 대리점들이 제품 진열 및 관리 등에 더욱 집중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방문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산지역의 중대형 대리점들은 지난 겨울부터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 매장의 대형화 및 전문화를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방문고객들에게는 삼성 야구단의 사인볼과 열쇠고리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대리점 사장단을 초청해 2003년 신규 유통정책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