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IT 강국` 꿈꾼다

가전·컴퓨터·부품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무서운 속도로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차세대 ‘빅뱅 산업’인 바이오-IT(BIT) 분야에서도 세계 대국의 꿈을 키우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13일 생명공학(바이오)과 IT가 결합한 BIT 분야의 중국 시장규모가 향후 수년간 연평균 42%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 오는 2006년 3억44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이 차세대 바이오-IT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 분야는 물론 고급 핵심두뇌가 필요한 연구와 디자인 분야에서도 세계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들어 생명공학 분야 육성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향후 신기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생명공학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BIT 시장을 수요처별로 보면 학계나 연구소 같은 아카데믹 수요가 전체의 34%를 차지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정부가 19%, 민간 분야가 15% 정도다. IDC는 중국의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민간 바이오기술업체들의 비중이 2006년에는 32%로 가장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예산 집행 분야별로 보면 현재 서버와 서버 클러스터 그리고 소프트웨어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오는 2006년까지는 프로페셔널과 IT서비스가 연평균 성장률 64%를 기록,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서비스 분야의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바이오 인포매틱스를 통합하려는 복잡성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 이는 과학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고 IDC는 언급했다.

 IDC는 이어 정부 당국이 중국의 BIT산업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영 바이오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얻어 민간기업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에도 이미 100여개의 국영 바이오기업들이 민간 벤처기업으로 변신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