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전 2003:서비스업체]SI(4)

 *코오롱정보통신

 코오롱정보통신(대표 변보경 http://kdc.kolon.com)은 올해 ‘비상(飛翔) 2003’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제시하고 사업고도화와 함께 2750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IT 선두업체로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조정과 인력재배치, 조직정비에 힘쓴 코오롱정보통신의 올해 기본사업전략은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최대한 보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우선 현재의 강점인 IT시스템 영업을 확고한 수익원으로 삼기 위해 직판 사업팀을 신설하고 새로운 영업망의 조기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하지만 한계사업이 발생할 경우 즉각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의 전략에 충실히 따르기로 했다.

 이어 취약부분인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을 시스템과 네트워크 부문,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부문으로 나눠서 집중공략해 ‘No1. 시스템 솔루션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패키지화된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그룹 정보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코오롱그룹 전 계열사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바탕으로 확실한 그룹 IT서비스 지원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지속적으로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IT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매출 및 수익기반을 조기에 확보할 생각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사업인 IT 컨설팅능력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회사의 중장기적인 수익모델로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조직부문에서도 성과주의를 중시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이익 신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IT비즈니스의 중심부에서 고객과의 관계강화와 영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달 중 강서구 등촌동 사옥을 강남구 삼성동으로 이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변보경 사장은 “올해는 회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해”라며 “지난해 추진한 사업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서 전략·윤리·인재 경영을 중점전략으로 삼고 자립경영체제 구축과 ‘비전 2005’ 기반 확보에 주력하면서 지속적인 기업이미지 제고와 수익모델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정보통신

 한진정보통신(대표 고원용 http://www.hist.co.kr)은 지난해 전년대비 10% 증가한 98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80%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의 약진과 공항·국방에 특화된 솔루션의 실적 향상, 경영합리화를 통한 업무생산성 향상이 주 요인이었다. 한진정보통신은 올해 이같은 분위기를 살려나가 1120억원 규모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GIS와 공항정보화 등 대외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중점추진하면서 신규사업 발굴과 해외사업에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한진정보통신은 우선 지난해 각종 사업을 통해 축적한 고품질 GIS 데이터베이스를 상품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항 관제시스템 관련 솔루션 구축을 위해 협력사와의 관계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종합물류 SI사업에도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 한진, 한진해운 등 계열사 정보화를 지원하면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남 무안공항 계기착륙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던 한진정보통신은 올해 고객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라이브러리, 호텔 수익관리시스템(YMS), 보안 등 신규사업 영역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수준협약체제(SLA)를 도입하고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그룹사 지원체계를 확립한 한진정보통신은 올 해 SLA를 더욱 확대하고 자동화 툴 적용으로 신속한 장애처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일본·인도네시아·대만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해외수주 전문팀을 구성했으며 관련업체와의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팀단위의 조직운영 활성화와 기술지원 조직의 전진 배치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1월중 단행하고 조직성숙도 평가 및 개선모델(CMM)을 도입하는 등 경영합리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고원용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특화된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룹사 지원 경험을 대외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신규사업진행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I&S

 대림I&S(대표 제갈정웅 http://www.daelimins.com)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IT경기 속에서도 건설부문에 특화된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림I&S는 올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면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경영환경을 효과적으로 헤쳐나가겠다는 의미로 ‘건설 및 주택부문 정보 서비스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대림I&S는 △전 직원의 새로운 비전 공유 △핵심역량과 장기전략에 따를 비즈니스 영역 선별관리 △돈 되는 사업과 미래사업간에 적정 비율을 유지해 수익성과 성장성 동시 확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고려한 내실경영 추진 등을 올 해의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대림I&S는 우선 건설부문 특화솔루션인 ‘e노베이터’를 앞세워 강력한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모기업인 대림산업의 60년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건설분야 특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인 ‘e노베이터’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 가까이를 점유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대림I&S는 중소형 건설사 중심이었던 마케팅 대상을 대형 건설업체로까지 확대하고 적용분야도 ERP에서 그룹웨어와 펌뱅킹 분야로 확대해 올해 e노베이터 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차세대 수익원으로 확고한 입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식관리솔루션인 ‘시그마 KMS’사업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대림I&S는 지난해 아파트정보화 관련 자회사인 아이씨티로를 합병했다. 건설정보화 전문업체로서 전문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이었다. 올해는 아이씨티로 사업을 중심으로 사이버아파트 및 디지털 홈 사업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이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수준협약체제(SLA)를 도입하고 연구조직을 활성화하는 등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나갈 생각이다.

 제갈정웅 부회장은 “올해 우리 회사의 목표는 20여년의 사업수행을 통해 노하우를 보유한 건설 및 주택 정보화 사업 역량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C정보통신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 http://www.kcc.co.kr)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T경기가 불투명하다는 판단하에 공공·금융·인프라 사업 등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부분에 힘을 모으는 동시에 대형 SI업체가 참여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KCC정보통신은 우선 공공부문의 기존 고객인 철도청·농진청·경찰청·서울시의 향후 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신규사이트의 지속적인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금융부문에서는 비씨카드와 우리카드 등의 경험으로 다져진 독자카드시스템 구축 사업과 그동안 상당한 투자를 진행한 국제금융시스템 ‘ABIS’의 업그레이드와 영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특화금융솔루션 발굴·상품화와 함께 장기적인 영업 기반 확립과 수익성 증대를 위한 타켓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증권사의 전산투자 분위기 회복, 재해복구(DR)·가상사설망(VPN)·침입탐지및방지시스템(IDP)·침입방지시스템(IPS) 시장확대를 기회로 삼아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솔루션인 ‘x프레임CMS’에 대한 영업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KCC정보통신은 특히 올 해를 컨포넌트기반개발(CBD) 사업지원 원년으로 정하고 CBD·MDA·ITA 등 관련 전문 기술력을 높여나가기로 했으며 CBD기반 SI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산업분야 업무영역부터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를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또 기존 솔루션 사업부를 완전히 독립·분사시켜 솔루션만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지원팀을 새롭게 신설해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펼칠 생각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관련법 개정에 따른 기회요인 증가와 IT서비스 시장 확대로 인한 시장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상현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KCC정보통신은 제살깎아먹기 식의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고 품질과 솔루션의 경쟁력에 기반을 둔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SI산업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기반한 원숙한 산업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