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1분기 휴대폰과 디지털 및 생활가전 실적 호전으로 사상 처음 2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17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부문 실적 소폭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순이익 2조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휴대폰부문이 판매량 증가 및 마케팅 비용 감소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가전부문도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실적 향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160만대에 그쳤지만 올 1분기에는 1300만대 달성이 무난하며, 컬러 및 카메라폰 시장 확대와 1분기 마케팅 비용 축소를 감안하면 통신사업부문 단독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작년 11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DDR D램 가격과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TFT LCD부문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의 실적 압박 요인임에는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D램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8% 수준의 비용 하락과 4분기 반도체부문에 계상된 특별보너스 비용 1730억원을 감안하면 반도체부문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하락폭은 15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진영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이후 실적 호조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리스크 관리보다는 향후 실적 호전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더 유용하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4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