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위기 타개 상반된 해법 `눈길`

 SI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매출 10위권인 중견 업체 신세계I&C와 동양시스템즈가 정반대의 위기타개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I&C는 수익원 다각화 쪽에, 동양시스템즈는 주력분야인 금융SI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그동안 유통·물류 분야에 주력해온 신세계I&C(대표 권재석 http://www.sinc.co.kr)는 올해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공공 및 금융 SI 등 그동안 펼쳐온 사업들을 본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신세계I&C는 이미 공공·금융 SI프로젝트를 수주해 이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할인점인 이마트에 적용하고 있는 무선결제 관련 모바일SI사업은 올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신세계백화점 본점 재개발과 관련해 지능형빌딩시스템(IBS)사업도 새로 전개키로 했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소프트웨어 유통분야에서는 기존 게임기·정보기기 판매외에 노트북 영업을 전개하고, 기업소모성자재(MRO)사업과 인터넷쇼핑몰사업을 확대키로 함으로써 이 분야 매출비중을 전체의 40%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200억원으로 잡고 경상이익도 지난해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끌어올린 계획이다. 신세계I&C 측은 “기존 유통·물류 솔루션부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공공·금융·제조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종합SI업체로의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동양시스템즈(대표 윤여헌 http://www.tysystems.com)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물류·통신 프로젝트 외에는 주력사업인 금융SI에 충실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동양시스템즈는 이런 경영방침에 힘입어 현재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0% 가량 늘어난 123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액 1350억원에 경상이익 55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SI사업의 질적 고도화를 펼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관련, 은행과 정보계 시장 신규 진입에 주력하는 동시에 방카슈랑스 관련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육성키로 했다. 또 금융권의 원격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사업을 비롯해 대형 카드회사 등에도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SI사업에서 금융부문의 매출비중을 지난해와 비슷한 70%대로 유지키로 했다.

 윤여헌 동양시스템즈 사장은 “적자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할 계획”이라며 “제2금융권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SI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