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갖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USB 드라이브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집드라이브나 CDRW에 필적할 만한 용량을 갖고 있음은 물론이고 가볍고 안전하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잘 알려져 있듯 USB는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niversal Serial Bus)의 줄임말로 인텔, 컴팩, 디지털, 마이크로소프트, NEC 등의 회사들이 93년에 함께 만든 표준 접속방식을 말한다. 참고로 USB는 구동전압 5V에 데이터 전송용으로 ±3.3V의 전력을 사용하며 USB 허브끼리 연결할 수 있는 개수는 7단계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연결 가능한 장치의 개수는 최대 127개며 장치간 거리가 5m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규격을 갖추고 있다. 이 USB 인터페이스에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된 것이 USB 드라이브다.
USB 드라이브는 원래 휴대형 데이터 저장장치로 개발된 것으로 간단히 용량이 큰 디스켓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저장매체는 플래시메모리를 사용, 최소 1MB에서 최대 1Gb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USB 드라이브의 종류는 대략 20여종에 이르며 용량별 제품을 합산하면 총 100여종이 넘는 종류의 제품이 출시돼있다. USB 드라이브는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칩을 내장한 저장장치로 최근에 판매되는 제품은 최대 1Gb에 이르는 용량을 자랑하는데 이는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의 694배나 되는 큰 용량이다.
USB 드라이브의 또다른 용도는 보안시장. 인터넷을 통한 각종 금융거래나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본인확인을 위한 개인정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해 각 보안업체들은 USB방식의 휴대형 저장장치를 인증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뱅킹에 사용되는 공인인증서의 경우 정부가 올해 이용자를 1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인증서가 저장된 USB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훨씬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휴대형 저장장치로 인증서나 개인 보안정보를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이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 중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과 신제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가장 테스트에 적합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128MB 제품들의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메모리인 관계로 주로 메모리의 쓰기 읽기 속도 테스트에 주안점을 맞췄고 그외 편의성이나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애니드라이브와 스리인원 모바일 드라이브가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애니드라이브는 인터넷 공유기로 잘 알려진 국내업체인 에이엘테크의 제품으로 테스트 결과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뽑혔다. 특히 사용자 편의를 위해 별도의 캡을 제공하고 있는 점과 제품 이상시 1대1 교환을 통한 확실한 지원 등이 눈에 돋보였다. 스리인원 모바일 드라이브는 애니드라이브와 비교시 동등한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USB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별도의 메모리 리더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 메모리 드라이브는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점에서 눈길을 끈 제품이었다. 보통 USB 드라이브는 메모리를 확장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제품은 추가 메모리 모듈을 장착할 경우 메모리를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분석 : 송혁재(Nimda@brainbos.co.kr)
정리 :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