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비디오콘솔게임시장을 잡아라.’
올해 국내 비디오콘솔게임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상사를 포함해 해외 메이저 IT업체와 게임업체들이 대거 비디오콘솔게임 타이틀 배급시장에 진출하거나 적극 추진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쯔의 한국법인인 한국후지쯔가 비디오콘솔게임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외국 메이저 게임업체인 THQ와 액티비전도 한국법인과 연락사무소 설립을 통해 한국 비디오콘솔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한국의 대형 종합상사인 SK글로벌과 현대종합상사도 이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 한국 게임시장에 뛰어든 EA코리아·유비아이소프트코리아 등 외국 메이저 게임업체의 한국법인들도 올해 비디오콘솔게임을 중점 육성사업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어서 올 한해 한국 비디오콘솔게임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외국의 메이저 게임업체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워 국내 비디오콘솔게임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올해 국내 비디오콘솔시장이 급신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은 이달 초 올 비디오콘솔게임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60%가량 성장한 2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비디오콘솔게임기의 보급대수가 많지 않아 그렇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었지만 올해는 보급대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도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24일 일본의 판사소프트웨어의 X박스용 게임타이틀인 ‘메탈던전’ 출시를 통해 국내 비디오콘솔게임시장에 진출했다. 이 업체는 X박스뿐 아니라 PS2와 게임큐브용 게임타이틀 가운데 국내시장에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되도록 많이 출시한다는 목표로 현재 일본의 메이저 게임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미국의 3대 게임업체 가운데 하나인 THQ는 지난달 국내에 한국법인인 THQ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비디오콘솔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THQ코리아는 오는 3월 PS2용 대작 타이틀인 ‘WWE 스맥다운 셧 유어 마우스’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연내 10개 이상의 PS2 및 X박스용 타이틀을 내놓을 계획이다.
액티비전도 지난해 11월 국내에 연락사무소인 액티비전코리아(대표 김경호) 설립을 통해 한국 비디오콘솔게임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액티비전코리아는 이달 말 미국에서 크게 히트한 X박스용 ‘스파이더맨’과 ‘블레이드2’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20개 내외의 비디오콘솔용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 세가의 아케이드게임기인 ‘이니셜D’의 국내 출시를 통해 게임사업에 진출한 SK글로벌(대표 김승정)도 비디오콘솔게임타이틀 배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일본 세가의 PS2용 게임타이틀인 ‘시노비’의 국내 배급을 위한 등급신청을 의뢰한 상태로 이 게임의 배급 결과에 따라 올 비디오콘솔게임 사업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대표 박원진)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신규 5대 사업에 게임타이틀 배급사업을 정했으며 이에 맞춰 비디오콘솔게임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98년에 설립된 EA코리아(대표 한수정)는 올해 40∼50개의 비디오콘솔 게임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며 또한 지난해 설립된 유비아이소프트코리아(대표 이형인)도 올해 최소 7개 이상의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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