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2조4900억원을 설비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내용을 이틀만에 번복하고 투자 계획 재검토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4·17면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24일 주가 안정을 위해 올해 투자 지출 계획을 재점검하기로 했으며 총발행 주식수의 3% 가량을 자사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투자지출 예산 2조4900억원이 예상보다 많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투자지출 예산을 면밀히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재점검이 투자 축소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투자자 전화설명회를 통해 WCDMA 장비투자 5200억원, cdma2000 1x 네트워크 투자 7800억원 등 총 2조4900억원에 달하는 투자지출 계획을 밝혔으나 당초 예상보다 1조원 가량이 많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회사측은 또 올해 투자지출 증가계획으로 인해 주주에게 환원될 잉여현금이 감소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이사회 승인을 거친 후 발행주식수의 3%를 자사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규모는 약 254만주(총 발행 주식수 8469만5035주)이며 매입금액은 주당 가격을 2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약 5000억원 가량이다. 자사주 매입의 구체적 시기와 처리방안 등 보다 구체적 내용들은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투자지출 계획 재조정에 따라 24일 신청할 예정이던 SKIMT와의 합병 인가 신청을 오는 2월4일로 연기했다. 새로운 투자 계획도 2월4일경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