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한국의 지식자산 규모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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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식·정보 등 무형자산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을 뿐 아니라 개도국을 포함한 20개 주요 국과 비교해서도 중위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원장 김중웅)이 최근 내놓은 ‘국가 지식자산의 확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식자산 총량은 국내총생산(GDP)의 2배 정도인 9600억달러로 평가됐다. 반면 미국은 우리의 29배인 28조달러로 평가됐으며 일본은 9조6000억달러, 독일 8조6000억달러, 프랑스 6조달러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9600억달러로 평가된 국내 지식자산 총량은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총실물자산액인 3조2900억달러의 29%에 해당하는 액수다.

 또 OECD·IMD·UN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지식자산 관련 지표를 토대로 각 국의 지식자산 상대지수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분석대상 20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국가 지식자산 상대지수는 10점 만점에 6.04으로 미국(8.21), 싱가포르(7.35), 영국(6.47) 등보다 못하지만 스페인(5.94), 이탈리아(5.58), 중국(5.12) 등에 비해서는 높았다.

 높은 IT활용도, 국내 수출상품의 인지도 제고 등으로 혁신 자산과 대외 이미지 자산은 높게 평가됐다. 반면 우수인력의 해외 유출 급증, 대학 교육의 사회기여도 저하 등으로 인적자산과 과정자산은 낮게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정희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1세기는 지식을 많이 축적하고 잘 활용하는 국가만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시대”라며 “국가 지식자산을 측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과 구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