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업계 "3분기엔 흑자"

DDR 256Mb SD램 생산원가 육박

 최근 두달간 DDR 256Mb SD램의 현물 및 고정거래 가격이 생산원가 수준까지 뛰어오르면서 세계 D램 제조업체들의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01년 1분기부터 시작된 연속 10분기째의 D램 업계 불황에 따라 세계 최강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분기별로 적게는 수천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억달러의 적자에 허덕여 왔다.

 그러나 D램 시장 선두권 업체들의 DDR 256Mb SD램 생산원가가 평균 4달러 중후반대이고 일부 후발업체들만이 5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오전 현재 아시아현물시장에서 DDR 256Mb(32M×8 400㎒) SD램은 평균가 기준 4.9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DDR 333㎒ 제품은 4.97달러, DDR 266㎒는 4.60달러까지 치솟아 두 달 전에 비해 각각 37.2%, 57.8%, 51.8%씩 급등, D램 업계의 수익구조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이같은 추이는 북미현물시장에서도 재현되고 있으며 D램 업체들의 매출실적에 직결되는 고정거래가 역시 4달러 후반에서 5달러 중반의 범위에서 형성되며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2분기 하반월 중 일부 팹에서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 인피니온은 이전분기 대비는 물론 작년 동기대비 대폭 줄어든 1억1000만유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3분기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여기에 9월까지 DDR SD램 가격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D램 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연으로 D램 공급증가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 가격상승을 기반으로 한 흑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D램 가격동향과 하반기 PC시장 전망을 종합해볼 때 D램 업계는 2분기말을 끝으로 불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9∼10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던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은 물론 하이닉스 역시 5분기째 연속 영업적자를 마감하고 3분기부터는 영업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