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존]열혈강호 온라인

 변변치 않은 무공실력에 여자만 보면 껄떡대는 주인공이 중원을 누비는 황당한 무협만화 ‘열혈강호’. 정통무협을 거부하고 코믹무협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이 만화가 온라인게임으로 변신, 드디어 게임 마니아들에게 선보인다.

 KRG소프트가 개발하고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3D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원작 만화의 코믹성을 그대로 가져온 코믹 무협 에로틱 게임이다. 최근 999명의 테스터를 공개 모집, 3일부터 1차 클로즈드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배경은 정파와 사파가 무림통일을 꿈꾸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원무림의 세계. 원작 만화의 등장인물들이 게임의 진행을 도와주는 중립 캐릭터(NPC)로 변신해 플레이어들을 기다린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특성을 살린 코믹성. 예를 들어 경공을 배우지 않은 캐릭터가 경공을 시도하면 하늘로 솟았다가 그대로 곤두박질하거나 몬스터를 사냥하면 피식하고 웃음이 날 정도로 우스꽝스럽게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캐릭터도 만화풍의 5등신으로 그려져 알게 모르게 웃음을 자아낸다. 이를 두고 개발사측은 ‘절제된 코믹’이라고 표현한다.

 게임내 직업은 무사와 의원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들은 도·검·창·궁 등 4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검가와 도가 등으로 구별된다. 클로즈드 베타테스트 기간에는 우선 검만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각각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공력을 나타내는 ‘실’과 공격력 수치인 ‘기’, 생명력인 ‘체’, 민첩성 및 타격의 정확도를 정해주는 수치인 ‘혼’ 등의 스탯이 달라지며 일정한 레벨이 되면 심사 및 퀘스트를 통해 ‘승직’할 수 있다. ‘승직’은 레벨 10부터 총 4차례에 걸쳐 할 수 있는데 ‘승직’을 하면 다양한 무공과 연속공격 스킬을 배우게 된다.

 특히 레벨 35가 되면 정파와 사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자신이 소속할 문파를 정해야 한다. 참고로 각 캐릭터는 정파와 사파 중에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외모가 달라지며 배울 수 있는 무공과 사용하는 아이템도 구분된다.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주요 게임요소인 공성전은 원작의 에피소드를 게임시스템으로 도입해 영역전, 공성전, 세력전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를테면 각 지역의 경제활동 및 법과 규칙은 그 지역을 차지한 문파에서 정할 수 있어 각 문파간의 영토 쟁탈전이 벌어진다. 각 문파는 획득한 영토를 토대로 중심부의 요새를 쟁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된다. 요새 쟁탈전은 공성전 형태로 벌어진다. 또 나아가서는 정파와 사파의 각 문파들이 연합해 서로의 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전투시스템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무공을 하나 하나 배워나가며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하고 무림을 통일해 나가는 지존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화려하고 다양한 공격액션을 구사하며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이 게임이 선사하는 가장 큰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