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무역관의 투자유치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무역관의 설립과 폐쇄가 잦아 비용 및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KOTRA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조희욱 의원(자민련)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OTRA의 전체 99개 해외무역관 중 63.6%에 해당하는 63개 무역관은 투자유치실적이 전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피아(불가리아)·산토도밍고(도미니카)·산호세(코스타리카)·우한(중국)·칭따오(중국) 무역관의 경우 패쇄와 설립이 반복된 것으로 나타나났으며 수출규모 1억달러 미만 국가내에 있는 무역관도 4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희욱 의원은 이에 따라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36개 무역관 중 4개는 유치규모가 100만 달러 미만이었으며 LA무역관 1개 실적만 20억 달러로 전체의 39% 차지하는 등 지역편중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지난 10년간 5개 무역관의 설립·패쇄가 반복돼 행정 및 재정낭비가 심했다”며 “무역규모와 실적 등 기준을 정해놓는 등 해외무역관 설립 및 폐쇄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외무역관의 투자유치실적 부진과 관련해 KOTRA 측은 “투자유치실적 부진은 해외무역관의 업무가 외자유치보다는 국내기업의 실질적 수출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특수성에 기인한다”며 “특히 투자유치의 지역편중현상은 국가별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