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자바 가상머신(JVM) 지원을 당초 예정보다 9개월 연장한 오는 2004년 9월까지 할 예정이다.
C넷에 따르면 MS는 JVM의 원천 기술을 가진 선과 이같이 합의 했다.
이 조치에 대해 MS측은 “우리의 JVM을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이의 대안을 찾을 시간을 보다 많이 주기 위해서”라고 JVM 지원 연장 배경을 밝혔다.
당초 MS는 지난 2001년 1월 선과 법정밖 화해를 맺으면서 윈도에서의 JVM 지원을 오는 2004년 1월 1일자를 기해 종료하기로 했었다.
자바를 둘러싼 두 회사간 갈등은 수년전 선이 MS에 대해 “우리의 JVM을 MS가 불공정하게 변경, 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중지해달라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MS는 1997년부터 JVM을 윈도에서 지원하기 시작, 이후 윈도2000을 비롯해 윈도98, 윈도XP 등에 이 기술을 사용해 왔으나 선의 제소에 따라 지난 2001년 1월부터 선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한편 2004년 1월 1일 부터 윈도에서 JVM을 지원하지 않기로 선과 합의 했다.
이 후 MS는 2001년 10월 출시한 윈도XP에서는 JVM을 지원하지 않았다가 이듬해인 2002년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으면서 다시 JVM을 지원해 선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때문에 MS는 올 1월 메릴랜드법원으로부터 “120일 이내에 윈도에서 JVM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한편 MS는 C#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 이를 자바의 대안으로 삼기 위해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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