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1B 비자 축소 인도에는 타격없다"

 미국 정부가 이번달부터 외국인 취업을 허용하는 H-1B 비자 할당 대상자수를 대폭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소프트웨어(SW) 산업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7일(현지시각) EE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소프트웨어서비스협회(NASSCOM)는 미국으로부터 SW관련 아웃소싱 물량이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미국의 조치가 인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IT업계는 최근 미국의 비자할당 축소조치를 취함에 따라 그동안 미국 SW업계에 가장 많은 인력을 공급해 온 인도 SW산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NASSCOM측은 “직접 인력을 미국으로 보내는 것보다 아웃소싱 물량을 받는 편이 최신 테크놀로지를 인도로 들여오는 데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인도의 SW인력 수출 업체인 위프로테크놀로지의 랙스맨 배디가 이사는 “미국 하이테크기업들은 최근 제품 개발 거점을 인도 등 해외로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을 급진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H-1B 비자를 필요로 하는 인도 엔지니어 인력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며 2001년 7만7000명에서 2002년 3만3000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3만명에 그칠 전망이라고 NASSCOM측은 밝혔다. 반면 미국 불경기를 피해 지난 2년간 4만명의 H-1B 비자 취득자들이 인도로 돌아오는 회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배디가 이사는 “이미 발행된 비자가 3년간 유효하고 또 3년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H-1B 비자 대상자수 축소는 인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1B 비자는 미국에 취업하는 전문직업인에게 주는 비이민 비자다. 미국 정부는 실업 증가를 이유로 19만5000명이던 발급 대상자수를 연간 6만5000명으로 대폭 줄여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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