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 게임 소스코드 유출…출시 미뤄

 갈길 바쁜 비벤디 게임사업부가 게임 타이틀의 소스코드 유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로이터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각) 연말에 배급할 계획이던 비벤디의 기대작 ‘하프라이프2’의 소스코드가 유출되면서 게임 출시도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5200만유로에 달하는 올 상반기 적자를 하프라이프2로 만회하려던 비벤디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개발업체인 밸브소프트웨어는 최근 게임 동호회 웹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게임의 소스 코드중 3분의 1이 해킹돼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의 헛점을 이용해 주요 코드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게임의 스크린샷은 물론 일부 실제 실행이 가능한 게임 버전도 파일 교환 서비스 등에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벤디는 코드를 재작성하기 위해 출시를 2004년 4월경으로 미룰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비벤디는 게임 ‘헐크’의 실패 등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9% 감소했으며 영업 손실도 5200만유로에 달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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