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에는 전시규모를 지금보다 2배 가량 확대해 독일의 세빗(CeBIT), 미국의 컨슈머일렉트로닉쇼(CES) 등 세계 수준의 국제전시회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12일 폐막된 ‘2003한국전자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김상근 상근부회장은 “올해에는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가라앉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행사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관람객도 30%나 늘어 전자산업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 5월까지만 해도 사스·경기침체 등 여러가지로 악재가 겹쳐 해외 출품업체나 바이어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올해 한국전자전은 관람객도 예상보다 늘었고 수출 상담액도 예년에 비해 높아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참여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원년이기도 하고 해서 차세대 성장동력관을 마련했는데 관람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 오는 2005년에는 전시회 규모를 크게 늘려 더 많은 업체와 바이어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에 첫선을 보인 ‘차세대 성장동력관’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5∼10년 후에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릴 첨단 유망 디지털산업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제적인 전시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시회 규모를 지금의 2배로 확대하려면 물리적으로 더 큰 전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해 현재 경기도 일산에 건립중인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이 개관하는 오는 2005년에는 전시장을 코엑스에서 KINTEX로 옮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회장은 “KINTEX는 전시회장 규모만으로는 지금의 코엑스보다 크지만 아직까지는 호텔·부대시설 등 업체나 관람객을 유치할 만한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시회장 결정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