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대역(브로드밴드) 무선 접속 장비 판매가 새로운 표준 기술 도입에 힘입어 오는 2008년 15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정보기술(IT) 매체인 C넷이 시장조사기관 ABI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 브로드밴드 무선 접속 장비 시장은 특히 와이맥스(WiMax), 혹은 802.16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무선 기술이 표준으로 도입되면서 이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3만달러 정도 하는 기지국 등 와이맥스 인프라 장비가 연내 출하되는데 이어 대당 400∼500달러 하는 고객 모뎀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사이에 선보이는 등 와이맥스 장비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에드워드 레리시 ABI 연구 위원은 “와이맥스 외에도 802.20 기술이 새로운 브로드밴드 무선 접속 기술 표준으로 인정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 새 표준들은 현재의 표준기술과 달리 나무숲이나 다리 등으로부터 전파 간섭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어 향후 브로드밴드 인터넷 접속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와이맥스와 802.20 기술의 차이에 대해 “와이파이가 고정(fixed) 무선 표준인 반면 802.20은 이동(mobile) 무선 표준”이라며 “하지만 802.20 호환 장비는 2006년까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브로드밴드 무선 접속 장비 시장은 대부분 와이맥스에 집중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ABI 보고서는 2008년 15억달러 규모의 브로드밴드 무선 접속 장비 시장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최대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북미의 경우 이보다 훨씬 작은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