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오프 CEO]청풍 최윤정 사장

 공기 청정기 전문업체인 청풍(대표 최윤정 http://www. chungpung.com)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세계 1위의 청정 환경 전문기업’을 꿈꾸는 청풍은 83년 창립 이래 매년 평균 2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국내 공기 청정기 분야에서는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확고히 입지를 굳혔다. 작년 총 38여대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25만대를 판매해 수량면에서 시장점유율 65%를 기록했을 정도다.

 최윤정 청풍 사장(31)은 이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20년이라는 세월동안 한눈 팔지않고 한 우물만 파온 고집과 혁신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해서 공기청정기에 주력해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사장은 국내 공기 청정기 산업의 경쟁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유해가스·황사 등 대기오염이 심한 데다 김치·된장 등을 먹는 식생활습관으로 인해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이 강한 만큼 제품의 품질경쟁력도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기청정기 시장은 일본보다 늦게 열렸지만 제품 경쟁력은 이제 세계적인 수준이라 자부합니다.”

 청풍이 가지고 있는 세계특허기술인 ‘광전자촉매시스템(PEC)’의 경우 인체에 가장 해로운 담배나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제거해 세계 어떤 업체들의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사장은 이같은 제품경쟁력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미 이달 들어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룩셈부르크의 대형 유통업체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동 지역 10여개 국가에도 수출선을 확보했다.

 최사장은 3년안에 유럽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말까지는 중저가형 브랜드인 ‘그린나라’를 집중적으로 론칭하고, 2005년부터는 프리미엄급 브랜드인 ‘무구(無丘)’를 주력상품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의 청풍은 미래의 청풍이 보여줄 1%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을 넘어 인류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청정환경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 사업전략

 청풍은 단기 목표로 2005년까지 공기청정기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세계1위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수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국내보다 시장이 덜 성숙돼 있기는 하지만 이미 중국이나 러시아 등지에서는 외국계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에도 최근 대규모 유통업체와 3년간 700만달러(한화 약 8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추진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청풍은 이처럼 수출을 늘려 현재 10%수준인 수출비중을 2005년까지 3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보급형인 ‘그린나라’에 이어 올해초 고급형 브랜드로 ‘무구’를 내놓고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으로 사무실용 대형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차량용에서 화장실용·가정용·사무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편, 신기술 개발을 위해 R&D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전체 매출액의 10%이상을 투입하고, 외부 기관과의 산학협력을 위한 ‘청풍 R&D클러스터’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청풍은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엔 올 봄부터 2분기까지 계속된 사스의 영향으로 매출 460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직영점·할인점 등을 통한 오프라인 매출이 74%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온라인 비지니스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kr>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