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윈도로 개발중인 ‘롱혼’(코드명)을 처음 공개됐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27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S 전문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보안, 검색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윈도제품의 초기버전을 시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롱혼은 우선 시각적 측면에서 애플의 맥OS X환경처럼 투명하고 3차원적으로 움직이는 매우 세련되고 강력한 그래픽 윈도환경을 구현했다. 또 메시지전달과 증시현황, 맞춤뉴스, 시계, 그림 등을 화면 오른쪽의 태스크바 하나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유저인터페이스기능,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관리기능을 부가했으며 검색기능을 크게 강조했다.
특히 MS는 차기 OS인 롱혼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는데 그중 새로운 파일저장시스템 ‘윈FS(WinFS)’는 정보검색을 기존 폴더단위가 아닌 다양한 특성을 지닌 스택(stack)기반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작업능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또 서류자료 검색시 파일명뿐만 아니라 스냅샷까지 볼 수 있다.
MS 관계자는 “롱혼이 기존 윈도환경에 비해 인터넷 연결성, 보안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시스템 다운으로 인한 재부팅의 필요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수천명의 윈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앞에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윈도제품 롱혼은 MS가 윈도95를 출시한 이래 가장 중요한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롱혼의 출시일정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MS의 다른 고위관계자들은 내년 여름께 롱혼의 베타버전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MS의 롱혼 출시일정이 예정보다 많이 지연되고 있어 실제 소비자판매는 2006년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는 이날 윈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생산성을 높이는 차세대 윈도 프로그래밍 모델인 윈FX(WinFX)도 함께 발표했으며 윈도XP 세컨드 서비스팩을 위한 베타버전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MS의 콘퍼런스는 행사장이 남부 캘리포니아를 휩쓴 산불현장에서 수마일 떨어져 있었으나 산불의 영향으로 참석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으며 인근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수많은 비행기편이 취소, 연착되면서 사람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C넷은 전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