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정보 소재]업체소개-중견기업

 ◆ 일진그룹

 일진그룹은 국내 대표적인 부품소재 전문 기업으로 일진다이아몬드와 일진소재산업 그리고 탄소나노튜브전문 벤처 일진나노텍까지 특히 전자재료 사업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진의 대표적 부품소재기업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는 최근들어 고온폴리(HTPS) 실리콘 TFT LCD 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에 승부수를 졌다.  

 이 회사는 공업용다이아몬드 부분에서 GE를 제치고 세계 2대 메이커로 우뚝 선 저력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부분에서도 세계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금까지 투자된 1500억원 외에 향후 2년내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HTPS TFT LCD 패널과 광학엔진 라인을 현재의 3배까지 증설하고 LCoS 디스플레이 개발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내년 중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사업의 주력을 완전 이동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LCD, PDP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승부를 거는 이유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화질이 LCD에 비교해 뒤지지 않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2005년 이후 40∼60인치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PDP와 비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진나노텍도 일진그룹 전자재료 사업의 히든카드다.

 국내 유일의 탄소나노튜브(CNT) 전문기업인 일진나노텍(대표 신택중)은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의 핵심재료 개발에 주력, 올해만 12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3년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회사는 FED의 최대 관건인 전계 방출 특성을 살리면서 긴 수명을 확보할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 기술로 세계 특허도 30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탄소나노튜브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LCD 백라이트용 램프와 전자파 차폐제, 도료용 재료 개발에도 힘써 아이템 다양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해동박을 생산하는 일진소재산업(대표 김윤근)도 국내 유일의 동박업체며 지난 15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구축했으며 인쇄회로기판(PCB)용 전해동박 생산규모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사업이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다. 일진의 전해동박 사업은 일본 미쓰이그룹, 재팬에너지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로 최근 급부상했다.

 지난해 전북 익산과 충남 조치원에서 연 3만톤을 생산, 1000억원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60%를 해외 70여 국가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동박 두께 1/10 수준인 초극박 제품을 비롯, RT 및 VLP 동박 등 차기 제품이 100여종에 이르며 무엇보다도 리튬이온전지에 사용되는 전해동박을 생산함으로써 차세대 전해동박을 이미 개발, 양산하고 있다.

 일진그룹은 일진소재산업의 조치원 공장과 일진다이아몬드의 평택공장이나 등은 추가 확장없이도 현재 각각 2.5배에서 3배 정도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증설 보다는 제품 품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 인터뷰 - 일진다이아몬드 김규섭 사장

 “일진다이아몬드의 주력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가 될 것입니다. 올해 성공적으로 진입한 TFT-LCD 패널과 원천특허에 의한 특수 투사렌즈와 구동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과 기능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최근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에 뛰어들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일진다이아몬드 김규섭 사장은 시장 진입 1년만에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자신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진그룹은 완성품보다는 탄탄한 기술을 갖춘 부품소재 전문 대기업으로 유명하다. 공업용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몬드를 비롯, 전해동박의 일진소재, 탄소나노튜브의 일진나노텍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품목도 많다.

 “일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은 주요생산품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진은 이렇게 기술과 투자금액 등 진입하기 쉽지않은 시장환경에서 과감히 뛰어들어 자사제품을 세계적 메이커로 성장시켰습니다.”

 김 사장은 특히 외국의 기술이 아닌 자체 기술로 사업을 발전시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일진의 제품은 90% 이상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입니다. 초기 투자가 쉽지 않은 시장에 뛰어들어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은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벤처정신이 있기 때문이며 바로 이런 전통이 일진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김규섭 사장은 일진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매출 보다는 영업익과 같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전략밖에 없다는 것을 유독 강조한다.

 “일진은 첨단기술의 세계적인 제품을 생산합니다. 저가공세 등 경쟁사의 견제를 피할 수 있도록 내실 다지기에 전력할 것입니다.”

 ◆ 도레이새한

 새한과 일본 도레이 새한 합작사인 도레이새한(대표 이영관)은 IT 및 반도체 소재산업을 차세대 전략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5월께 새한의 가공필름 사업부문을 150억원에 인수, 연성인쇄회로기판(PCB)·적층세라믹콘덴서(MLCC)·LCD용 광확산필름 등 소재 생산에 나서면서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IT 전자소재 사업구조를 현지 생산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또 도레이새한은 연간 FPCB용 필름 150만㎡·MLCC용 필름 2400만㎡·TFTLCD용 필름 180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일본 도레이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2006년까지 매출 1000억원대의 전자 소재 업체로 발돋음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도레이새한은 연성기판용 동박적층원판(FCCL)를 구미 2 공장에서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생산 1년만에 국내 1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올해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등 전자 소재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FCCL시장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50억원을 추가로 투자, 2004년말 ∼ 2005년까지 2층짜리 FCCL를 선 보일 계획으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신일본제철·아리자와 등 일본 업체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신플렉스 등 대만 업체도 FCCL 시장에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규모의 경쟁력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이들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디스플레이 소재인 광확산 필름 및 프리즘 보호필름·반사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자재료 부분 매출이 급상승함에 따라 150억원을 투자, LCD용 광학필름 생산능력을 현재 연 20만∼25만㎡에서 35만 ㎡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게 일본 도레이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PDP 필터·PDP 코팅제품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증설이 끝나는 대로 내년 8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도레이새한 한 관계자는 “생산설비 및 영업시스템 개선·수율 향상· 합작사인 일본 도레이의 기술지원 등에 힘입어 새한으로부터 인수한 FCCCL·MLCC 등 특수필름부문이 인수 3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며 “전자소재 전문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일본 도레이사의 전자부품용 가공필름 생산기술을 적극 들여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 및 LCD용 핵심소재를 국내에서 생산, 전자부품업체의 원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 인터뷰 - 도레이새한 이영관 사장

 “IT소재(정보전자소재) 사업은 도레이새한 사업 구조 재편의 핵심입니다. 지난해 (주)새한의 IT소재사업을 인수한 것도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소재 생산을 포함하는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전 단계입니다.”

 지난해 (주)새한의 IT소재사업을 시작하면서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시작한 도레이새한의 이영관 사장.

 이 사장은 2005년 매출 8천억, 이익 880억 실현하는 우량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선 IT소재 사업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도레이새한의 원사 공장은 레귤러 제품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속도는 초고속방사가 가능할 정도로 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사업인 필름. 기능성 소재 및 전자정보재료 부문에 도레이새한은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아 세계 정상 수준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도레이새한은 도레이와 가공기술 협력을 통해 이 분야의 매출규모를 2003년 150억원, 2004년 500억원, 2006년 1,000억원 규모로 늘려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일본 세라믹 및 전재재료 분야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도레이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내용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도레이와 구미 공단 내에 투자 및 기술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일본 도레이의 기술과 마케팅 능력은 분명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LCD와 PDP 분야에서 쌓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 생산기지의 건설이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도레이새한은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와 노사 협력을 자랑한다.

 “노사 협력은 경쟁력의 밑바탕입니다. 도레이새한은 모든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이상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