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는 `쓰레기 바다`

 인터넷이 신속하고 빈번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무용지물’의 웹사이트로 어지럽혀 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AP통신은 한 연구조사를 인용하며 연구대상이었던 3634개의 블로그 가운데 3분의 2가 적어도 2-3개월간 업데이트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런 무용지물 사이트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먼저 개인의 기념사를 남기기 위해 사이트를 만들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바쁜 이유를 들어 전혀 돌보지 않는 경우다. 정치, 뉴밀레니엄 등 갖가지 이벤트를 위한 사이트 역시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의 ‘Y2K’ 사이트는 여전히 시민들에게 현금자동기기와 크레디트카드가 안될 경우에 대비해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지난해 선거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후보로 사이트에 남아 있다. TV쇼를 홍보하기 위한 한 사이트는 새롭게 업데이트하겠다고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99년 5월 24일이 최신정보로 남아 있다.

 AP통신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일부 사용자의 말을 빌어 “인터넷의 신기함이 사라지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다 웹호스팅이나 도메인 네임 유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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