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e비즈 중심도시` 된다

2억5000만원 투입 전자상거래센터 설치

 서울시가 e비즈니스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올해 전자상거래센터를 개설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건전한 e비즈니스 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사업 첫해인 올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우선 기업들의 e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될 전자상거래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7월 1일 발족 예정인 전자상거래센터는 서울산업진흥재단 산하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전자상거래선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외부 기관·단체에 위탁하거나 별도의 사무국을 통해 직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월까지 전문가와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서울 소재 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함께 e비즈니스 거래질서 확립 등을 중점 사업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형 할인점의 등장에 따른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슈퍼마켓 등 중소 유통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맞고 있다는 것을 감안, 이들이 e비즈니스를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2년 발생했던 ‘하프플라자’ 사태와 같은 전자상거래 사기사건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몰과 e마켓플레이스 등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도 기획중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주부 등 전자상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함께 병행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 첫해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많은 사업을 펼치기는 힘들겠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우선필요한 과제들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예산을 대폭 늘려 많은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이번 전자상거래센터 설치계획은 산업자원부가 지역 e비즈니스 활성화 대책으로 지난 97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현재 35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와 많은 부분에서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측은 “ECRC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서울시에 맞는 사업만을 골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는 예산이 한정돼 ECRC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지 못할 것이지만 내년부터는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